영화관 입장권

올해 상반기 국내 영화관 입장권의 평균 가격이 3년 만에 만 원 아래로 떨어졌습니다.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, 올해 상반기 평균 영화 관람 요금은 9,698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. 이는 2021년 상반기 이후 처음으로 만 원 아래로 내려간 것입니다. 특수 상영관(아이맥스, 스크린X 등) 매출액이 급감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, 올해 상반기 특수 상영관 매출액은 38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.8% 감소했습니다. 영화진흥위원회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의 부진을 이유로 들었습니다. 올해 상반기 국내 극장의 전체 매출액은 6,10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.4% 증가했으며, 관객 수는 6,293만 명으로 7.8% 증가했습니다.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2017년에서 2019년 상반기 평균치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72.7%, 관객 수는 62.3% 수준입니다. 한국 영화는 '파묘'와 '범죄도시 4'의 흥행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며,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3,583억 원으로 팬데믹 전의 91.2% 수준까지 회복했습니다. 전체 매출액 중 한국 영화의 점유율은 58.7%로 외국 영화를 앞섰습니다.